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1층과 2층 고객라운지에 설치한 옹진군 관광명소 사진이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
인천시 옹진군은 연안여객터미널이 협소해 이용객들이 앉을 곳이 부족한데다 여객선 대기시간에 이용객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옹진군의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사진 전시를 기획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백령·대청·소청도는 10억 년 전 퇴적암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화석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 명소인 백령도 사곶해변, 소청도 분바위, 대청도 농여해변 사진을 터미널에 전시하면서 여객선을 기다리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려고 북적이고 있다. 전시된 사진은 고화질 디아섹 액자로 크기가 130cm×90cm, 70cm×100cm 등이다.

관광객 유영미(58·여)씨는 "2층 고객라운지에 옹진군 관광명소 사진이 전시돼있지 않았다면 장시간 하얀 페인트 벽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멋진 풍경 사진을 보니 옹진군의 여러 섬들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옹진군의 관문인 연안여객터미널에 옹진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한 사진 전시가 관광객들의 호응이 큰 만큼, 다양한 명소 사진을 매분기 또는 연2회 이상 교체해 옹진 섬을 찾는 이들의 재 방문율을 높일 수 있도록 포토존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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