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로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하던 인천지역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서구 A초등학교 학생 8명이 설사와 구토 등의 식중독 의심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 16일 점심으로 친환경기장밥, 바비큐폭립, 숙주베이컨볶음, 오징어브로콜리무침, 총각김치, 포도주스 등을 먹었다. 학교 측은 수돗물 적수 현상으로 인해 생야채와 국은 제공하지 않았다.

A초교는 이날 급식 중단과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보건당국은 보존식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1일 서구 B중학교에서 학생 13명, 20일 서구 C중학교에서도 학생 13명이, 27일 서구 D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 10명이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 학교들은 적수 사태로 대체급식을 실시하던 중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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