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한국복합물류가 운영하는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형 참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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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복합물류터미널은 1997년 운영을 시작해 2012년 CJ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부지면적 70만1천571㎡에 화물취급장 11개 동, 배송센터 15개 동, 복합창고 2개 동, 철도화물취급장 1개 동 등을 갖추고 연간 1천146만t의 국내 최대 규모 물류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물류단지라고 할 수 있는 이곳 건물의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물류단지 특성상 대형 컨테이너 차량들의 이동과 주정차가 빈번해 소방차 등 비상차량들의 진입이 용이하지 못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안전관리자 상주 등 안전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알아봐야 한다"며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1년에 2회 소방전문업체에서 시설을 점검한다"며 "소화전 주변은 유지·관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시설은 공설 또는 사설에 따라 단속권한이 다르다"며 "현장에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관련법을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CJ한국복합물류의 모기업인 CJ는 2019년 자산총액 31조여 원을 기록, 재계순위 14위를 기록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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