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은 "빛나는 하남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협치의 힘을 강조하면서 "초심불망(初心不忘)의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초심을 취임 1년 소회로 밝혔다.

 앞으로 3년 ‘21세기 인간 도시의 완성’을 위한 그의 계획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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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성과는. 

 ▶1년간 제도적 골격을 만들고 발전의 초석을 놓았다.

 시정 시스템 혁신을 구상했고, 소통·상생·투명 협치를 완성할 시민 참여 3대 조례 제정을 완비하고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특히 ‘백년도시위원회’는 100년 도시의 방향성 설정과 비전에 대해 전문화된 자문을 하며 시민의 시정 참여를 유도했고, ‘갈등예방 심의위원회’는 갈등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민관이 상생할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시민감사관제는 자체 감사를 보완해 각종 현안에 대한 제보·건의로 투명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청소년 25명으로 구성된 제1대 청소년의회를 출범함으로써 청소년이 지역의 주체이자 작은 시민으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삶은 배움의 연속이다. 시는 3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를 계기로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평생교육의 기회가 올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중점 시정운영 계획은.

 ▶참여자치의 실질화를 위해 3대 시민 참여 플랫폼을 강화하고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 시민정책제안제도를 활성화할 것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설문조사하는 등 예산편성부터 시행까지 참여토록 하겠다. 참여자치의 정책 역량·협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교산신도시를 통해 균형발전의 완성체를 이루겠다.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상 현실화, 이주대책, 대토 보상, 양도세 감면 등을 정부와 협의할 것이다.

 또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평생학습 모델로 모든 세대가 행복한 도시 건설을 위해 하남시 평생학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 공공도서관을 통해 전 세대가 이용하는 문화복합공간을 제공하며, 작은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모이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요람이 될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을 10월 준공할 예정으로, 하남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련활동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의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당시부터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했다. 비록 천천히 가더라도 시민과 함께 공동의 꿈을 향해 우직하게 가겠다. 우직하게 가되 호랑이의 눈으로 매사를 정확하게 판단(虎視千步)하겠다.

 또한 급속하게 성장하는 하남시는 시민과 함께 자라야 한다는 소신과 함께 ‘정치는 공동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는 시정에 있어서 시민 참여와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공동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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