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쾌적하고 깨끗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하수도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 사업비 1천10억 원(국·시비 854억 원)을 확보해 길상면 온수리 등 9개 지역에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미 지난 2017년 착공한 길상면 온수리, 교동면 대룡리, 화도면 동막리 등은 사업비 267억 원을 들여 하수관로 24.5㎞를 매설하고, 하수처리시설 3곳을 설치 완료했다. 이어 지난 5월 시운전에 돌입했으며, 이달 내로 사업지역 내 생활하수를 유입해 하수처리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하수처리시설이 가동되면 하계 휴가철을 맞은 동막해수욕장 일대의 불쾌한 하수악취 차단과 해수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내가면 외포리와 양도면 인산리에는 사업비 237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21.6㎞를 매설하고 하수처리장 1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 이밖에도 강화읍의 옥림리와 용정리 일원에도 73억 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에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고, 화도면 상방리와 내리, 내가면 고천리와 서도면 주문도리에는 334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31㎞, 하수처리장 3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2020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산면 석모리 지역은 2017년 6월에 개통한 석모대교로 인해 관광인구가 급등하면서 마을하수도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이곳을 2018년 신규사업 대상지로 확정하고, 사업비 99억 원을 확보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202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의 경우 현재까지 강화읍과 선원면의 일부 지역을 빼고는 공공하수도가 정비돼 있지 않고 대부분이 개별 정화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질오염에 의한 공중위생 저하, 악취발생 및 정화조 청소 등에 따른 생활불편이 많다"면서 "군민의 생활불편을 개선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강화군의 군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수도 정비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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