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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 (PG) /사진 = 연합뉴스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로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하던 인천지역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서구 A초등학교 학생 8명이 설사와 구토 등의 식중독 의심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 16일 점심으로 친환경기장밥, 바비큐폭립, 숙주베이컨볶음, 오징어브로콜리무침, 총각김치, 포도주스 등을 먹었다. 학교 측은 적수 현상으로 인해 생채소와 국은 제공하지 않았다.

A초교는 이날 급식 중단과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보건당국은 보존식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서구 B중학교에서 학생 13명, 20일 서구 C중학교에서 학생 13명, 27일 서구 D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 10명이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 학교들은 적수 사태로 대체급식을 실시하던 중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적수 피해 학교는 이날 기준으로 총 159곳이고, 이 중 113곳이 생수를 이용한 급식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16일 적수 피해 학교들에 먹는 물 정상 공급 및 급식 재개 관련 공문을 보냈으나 각 학교는 향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돗물을 이용한 학교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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