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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박물관 건립 예타 통과로 ‘날개’

시, 총사업비 1081억 투입 예정 유물구입비 69억… 부족 논란도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2019년 07월 18일 목요일 제1면
▲ 박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이 1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관련해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박물관을 채울 전시품 확보에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도별 유물 구입 계획도 아직 세워지지 않은데다, 지금까지 확보한 몇 점 안 되는 전시품도 엽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서해 바다의 생태계를 체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근대 대한민국 개항, 최초 해군사관학교, 러시아 바랴크함 등 풍부한 스토리로 채워 나갈 구상이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총 사업비 1천8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이 중 유물구입비로 69억 원을 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개관할 때까지 예산을 지속 확보해 구입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박물관의 자존심인 진품 유물 확보를 위해 국·시비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국내외 관련 유물 수집에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확보가 불가능한 유물과 유적은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원래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시는 2017년 5월 해양박물관 건립에 대비해 해양유물수집운동본부를 구성하고 해양 관련 유물에 대한 기증의향서를 접수했다. 같은 해 6∼7월 대략 4건의 접수를 받은 것이 전부였고, 본부는 슬그머니 해체됐다. 기증받은 유물도 우표와 사진 위주로 해양문화 확산 거점이라는 박물관 콘셉트를 충족할 수 없는 형편이다.

부산시 영도구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은 건축총면적 2만5천870㎡에 유물 2만2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인천도 비슷한 수준의 유물 확보가 필요하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부지 2만7천335㎡, 건축총면적 1만6천938㎡의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1년부터 시설공사를 진행해 2024년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예타 통과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했고 유물을 검증하거나 보관장소를 찾는 등 한계가 있어 진행하지 못했었다"며 "박물관 유치가 확정됐으니 추후 적극적으로 해수부와 협조해 유물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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