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조명자 의장이다. 2010년 초선으로 입성해 3선에 오르면서 쌓은 의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당히 첫 여성의장 자리를 꿰찼다. 125만 수원시민을 대변하는 수원시의회 수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 의장과 만나 취임 후 1년 동안 느낀 소감과 향후 행보에 대해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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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 의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수원시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선출돼 주목을 받았다. 1년 동안 의장으로서 활동 소감은.

 ▶지난 1년간 시간을 돌아보면 그 어느 시기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시·의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함은 물론 건전한 비판과 견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2번의 정례회와 4번의 임시회에서 많은 연구와 활발한 질의와 토론을 펼쳐왔고, 의원발의 조례 제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11대 수원시의회를 홍보해달라.

 ▶제11대 수원시의회는 어느 의회보다 의원 구성이 젊어지고 여성의원의 활약과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젊은 의원들이 대거 진출하며 좀 더 여러 세대의 시민들을 대변하고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40%에 이르는 여성 의원들도 복지, 재난, 집단민원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올해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군지련)’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군지련’은 군용비행장 소음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전국의 지방의회와 함께 주민들의 피해 개선과 복리 향상을 위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에는 군지련 정기총회를 개최해 새롭게 임원들을 선출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위원장, 김진표 의원, 김영진 의원, 백혜련 의원과 면담을 갖고 법률안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 4월 8일에도 국방부 서주석 차관을 만나 적절한 보상과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군지련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합리적인 보상제도 법제화를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보상법안 마련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대한 견해와 수원특례시 승격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정부안에 따르면 사실상 인사·재정 등의 권한배분은 없고 사무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수원시의회는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특례시의 필요성과 본질을 알리고, 특례시 명칭에 걸맞은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정부안 개선을 위한 여론을 모으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

 -전반기 의장으로 앞으로 1년의 임기가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지난 1년의 시간은 수원시의회 의원들에게 지역발전과 사회 변화를 위한 기초작업을 해 가는 시기였다. 지금까지는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재선 의원들의 노련함을 통해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그동안의 기초작업들을 통해 추진하던 사업과 정책들이 내실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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