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지역단위 먹거리 계획인 ‘푸드플랜’을 수립·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올해 관련 업무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조례 정비와 푸드플랜 구축 연구용역 등을 시행한다. 내년부터는 푸드플랜 민관 실무추진단 구성 및 학교급식 지원센터팀 직영, 투자사업 예산 확보 등을 거쳐 2021년에는 푸드통합지원센터, 농민가공센터, 공공(학교)물류센터, 감자·양파 등 수매 저온저장고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2022~2023년에는 푸드통합지원센터 운영 및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 등을 통해 대도시 공공급식까지 가평 농산물 판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최근 지속가능한 먹거리 전략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군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중소농가 등 지역 푸드플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플랜 수립 간담회를 가졌다.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 자리에서 최승수 가평농협 조합장은 "농촌의 고령화, 농업인 소득 감소 등 가평군 농업이 당면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푸드플랜은 꼭 필요한 시책"이라며 "군과 긴밀히 협력해 푸드플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보장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마련 및 중소농가 소득 향상, 일자리 창출 등 2021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역단위 푸드플랜 시범구축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그간 경기도 먹거리 전략 수립 및 방안 연구용역 완료, 경기도 푸드플랜 수립 관련 시·군 간담회 개최, 푸드플랜 수립을 위한 벤치마킹 등을 실시해 왔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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