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치매안심센터 동탄분소를 개소하고 치매 걱정 없는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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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에 따르면 도심지역 특성상 치매환자 발굴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1일 동탄보건지소 1층을 리모델링하고 동탄분소를 마련해 봉담·동탄·여울·동부권역 집중 관리에 나섰다.

총면적 263.52㎡ 규모의 동탄분소는 팀장과 치매지원팀원 2명, 간호사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상담부터 검진, 진단,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노인 쉼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별 검사비를 8만 원에서 11만 원까지 본인분담금을 지원하고, 그 외 진단검사비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지원해 경제적·시간적 어려움을 겪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동탄분소는 개소 20여 일 만에 30개 경로당을 방문해 치매 조기 검사와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인식표 발급, 각종 치매 지원 서비스 알리기 활동을 펼쳐 노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챙기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화성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분소는 오는 22일부터 낮 시간 동안 경증 치매환자를 돌봐주는 쉼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쉼터는 9월부터 주 3회씩 3개월간 운영된다. 문의:동탄분소 ☎031-369-4714·8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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