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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고자 청년들의 목소리에서 인구정책의 길을 찾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으로 최근 ‘20대 청년층 유출을 줄이고 정착을 늘이기 위한 방법’이란 주제로 청년정책 현답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인구늘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공직자를 대상으로 ‘사회변화와 가족인구변화&방향전환’이란 주제로 인구교육을 통해 가족 친화적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인구문제 극복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청년정책 토론회에는 군정체험활동중인 부업대학생 40여명이 참여, 청년일자리·문화· 복지 등 3개 관심분야에 대해 각자 생활속에서 느꼈던 일들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효과적인 인구정책 수립을 위해 분야별 조력자를 배치하고 의견조정을 거쳐 발굴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3시간에 결친 토론회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제안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의견으로는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의 부족 및 의료 인프라 확충, 다양한 일자리 공급 등이 제시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작은 의견이나마 가평발전을 위해 이야기 하고 나니 보람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청년들의 소중한 의견들이 관련부서를 거쳐 실현가능성 있는 제안은 인구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6월부터 고령화와 청년층 인구유출 등 군정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인구정책 관련 분야별 팀장 20명으로 구성된‘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가동하고 있다.

가평군 인구는 올해 5월말 기준 6만4054명(남 3만2772명, 여 3만1282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나 다행히 2005년 이후 전체인구는 연평균 1.3%, 가구수는 2.9% 수준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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