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여름방학 기간 중 자녀에게 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6.2%가 방학 중 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9.1%는 ‘현재 시키고 있는 사교육을 그대로 실시하겠다’고 답했으며, 27.1%는 ‘추가로 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자기계발과 취미활동(33.4%)’, ‘친구들과의 여행(25.9%)’,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15.6%)’, ‘진로와 진학 등의 경험 활동(14.0%)’으로 여름방학을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공휴일과 휴일에 학원에서 수업이나 특강 등 일체의 교육행위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는 ‘학원 휴일휴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71.5%가 ‘찬성’하고 있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학창시절 문화활동과 여행 등 자유롭고 다양한 삶의 체험이 중요하다는 희망과 학벌 위주, 입시 위주의 현실 환경의 괴리가 조사 결과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도교육청은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 개선 노력과 더불어 꿈의학교와 꿈의대학 등을 통한 다양한 체험 확대 정책으로 삶의 의미를 키우는 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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