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송림동 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있다.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송림동 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있다.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인천시 동구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자가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에 따른 위험성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인천연료전지는 1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강릉 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사고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 발표를 토대로 건립 추진 중인 발전소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사업자 측은 "국과수가 이달 초 강릉 폭발은 연료전지가 아닌 수소 저장탱크에서 발생했다"며 "탱크 내부에 폭발 위험 범위인 6% 이상의 산소가 유입되면서 정전기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며 폭발했다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구 주민들은 강릉 사고 발생 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수소 관련 사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연료전지는 사업추진 중인 발전소의 설계 구조와 전기생산 시스템이 강릉 시설과 달라 폭발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영택 대표는 "강릉 시설은 수소 저장탱크을 두고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하는 구조이지만, 동구 발전소는 도시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추출한 뒤 곧바로 사용해 저장탱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소가스와 산소가스가 분리된 상태에서 각각 이온 형태로 만들어진 뒤 화학적으로 결합해 물이 되는 과정에서 전기가 생산된다"며 "수소이온과 산소이온의 화학적 결합은 (과학적으로)폭발의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연료전지는 최근 동구가 공고한 3분기 도로관리심의 계획에 따라 지난 17일 자료를 제출하며 굴착허가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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