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선제적 조치 취해 , 빨간불 켜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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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3%p 낮추는 등 경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최근의 일본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연 1.75%인 기준금리를 0.25%p 하향 조정한 1.50%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단행된 하향 조정이다.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한은은 올 경제 성장률을 2.2%로 낮게 잡았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이달 2.6~2.7%에서 2.4~2.5%로 낮춰 잡은 수치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한은의 예상대로 올해 성장률 2.2%가 실현된다면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9년의 0.8%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민간에서는 2.2% 달성도 힘들다는 부정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물경제 성장세가 약화됐고 설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며 “수출과 투자도 낙관적이지 않은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가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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