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촘촘한 인적안전망 구축으로 선제적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8월 말까지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읍면 맞춤형 복지팀, 군 희망복지단,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폭염 등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취약계층 등을 찾아 나선다.

이들에게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수요자별 맞춤형 보호를 통해 건강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집중 발굴기간 무한돌봄 지원을 받는 대상자의 경우,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고 빈곤·고령 등 건강 위험요인이 큰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따뜻한 가평을 만들어 나가고자 지난 4월부터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기가구 모니터링, 발굴 및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모든 활동은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하고 우수 활동자에 대해서는 연말 정부 및 지자체 포상과 향후 기존 운영중인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복지이장 등 인적 안전망과 통합하여 ‘희망지킴단’으로 재편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년 2월부터는 주민접근성이 높고 정보교환이 활발한 동네 사랑방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강화에 나서고도 있다.

동네 사랑방은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려 정보교환이 수시로 이뤄지는 곳으로 관내 일반음식점 1천628개, 미용실 125개, 약국 및 병·의원 42개, 마을회관 123개 등 총 1천918곳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이 더해져 올해 모든 군민들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읍면이나 군청으로 적극 알려 달라"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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