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김포 등 경기도에서 서울 접근성이 수월한 지역으로 인구가 늘고 있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인구 폭이 가장 큰 곳은 화성시(9.8%)로 조사됐다. 이어 하남(9.4%), 김포(7.9%), 시흥(6.9%), 광주(5.2%)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 위주로 인구가 증가했다.

하남은 내년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이 예정돼 있고, 동탄2신도시가 속한 화성도 SRT 동탄역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됐다. 김포도 김포도시철도가 올 하반기 뚫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9호선 김포공항역(5호선, 공항철도 환승)까지 연결된다.

광주시는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나들목을 통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10분대(3정거장), 강남역까지 30분대(7정거장)면 도달 가능하다.

이달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사업지 인근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 분당선, SRT가 정차)까지 12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인구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해 집값 상승 폭도 뛰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 하남은 지난해에만 아파트값이 14.5% 올랐다. 화성 5.3%, 김포 2.54%, 광주시도 1.9% 상승했다.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광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8월 오포읍 고산지구 C1블록에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8월 김포의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마송지구 B-6블록에서 전용면적 66~84㎡ 총 574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 예정이다. 하남에서는 중흥건설이 9월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위례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화성 동탄2신도시 2블록에는 10월 대방건설이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 공급에 나선다. 아파트 총 531가구 전용면적 84∼160㎡, 오피스텔 총 880실 전용면적 22∼84㎡로 조성되며 단지 내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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