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저성장과 양극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양극화와 불평등은 우리 사회 전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마비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많은 전문가들은 저성장, 양극화를 해결할 방법으로 동반성장을 꼽는다. 동반성장은 어느 한 분야의 성장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 국민의 고용과 소득을 늘리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선 공정한 세상이 선행돼야 한다. 우리 국민은 2017년 촛불을 들고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했다.

특권층이 누리는 특혜가 아닌 국민 누구나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바란 것이다. 힘 센 사람 또는 많이 가진 사람의 횡포가 허용되는 사회는 결국 무너지고 만다.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려면 개개인이 ‘동반자’ 관계로 협력해야 한다. 개인과 개인의 협력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증진하는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다.

민선7기 경기도의 도정 슬로건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다. ‘공정, 평화, 복지’를 기반으로 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경기도를 조성,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이 이루고자 했던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지난 1년간 경기도는 ▶경기도 기본소득 ▶경기지역화폐 전국 확산 ▶수술실 CCTV 확대 설치 ▶관급공사 및 공공건설원가 공개 ▶아파트 후분양제 도입 확산 ▶전국 아파트에 경비원 및 미화원 휴게공간 설치 ▶경기도 체납관리단 운영 등 공정한 세상의 나비효과를 거뒀다.

지역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첫걸음도 내디뎠고, 어려운 이웃도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복지정책도 정비했다.

남북관계 역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북한 평안남도 일대에 밀가루 및 묘목을 지원하고 경기도가 추진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광주 남구, 거제, 울주 등 37개 지자체가 가입하는 등 협력관계 발전을 이뤘다.

이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국제사회에 공정한 기회, 공정한 경쟁, 공정한 배분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대·중소기업 간, 빈부 간, 도·농 간, 지역 간, 세대 간, 노사 간, 남북 간 그리고 국가 간 공동체 사회를 완성한다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가 서로 행복을 증진하는 동반성장 사회로 나아갈 것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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