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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환 "피해자들께 죄송하다" /사진 = 연합뉴스
탤런트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가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발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20일 피해자들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30여 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익명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직접 고소할 수는 없어 대리인 신분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추후 피해자 진술 동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발 대상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반복하거나 1회에 그쳤더라도 심한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재한 경우라고 박 변호사는 설명했다.

앞서 강 씨가 지난 9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네티즌들은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이 친구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점,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점 등을 근거를 들면서 피해자들의 무고를 의심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린 바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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