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는 오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이진영의 은퇴식을 연다.

이날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kt 위즈는 물론 직전 소속 구단이었던 LG 트윈스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국민 우익수’ 이진영의 피날레를 축하하게 된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SK와 LG를 거쳐 2016년 kt 위즈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20년간 KBO 리그에서 활약했다. 2006년 WBC 국가대표로 출전해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며 ‘국민 우익수’ 칭호를 받는 등 KBO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년 선수 시절 동안 KBO 역사에 남는 기록들도 세웠다. KBO 역대 7번째 2천100안타와 13번째 3천 루타 등을 달성했고, 통산 2천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했다. 현재는 일본 프로야구단 라쿠텐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으며,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를 준비하는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는 경기 전 kt와 LG 합동 팬 200명과 함께 하는 사인회로 시작한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질 공식 은퇴식에서는 선수생활을 조명하는 은퇴 헌정 영상과 함께 이진영이 입장하고 기념선물 증정 후 가족과 동료들의 은퇴 축하, 응원 영상 상영이 이어진다.

이진영이 은퇴사를 낭독하고, 딸 채슬 양의 시타와 아들 예준 군의 시구, 이진영의 시포가 이뤄져 은퇴식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5회가 끝난 후 클리닝타임에는 kt, LG 선수들과 함께 위즈파크를 찾아 준 팬들에게 은퇴 기념 사인볼 100개를 던져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이날 이진영 은퇴식을 뜻깊게 하기 위해 기념 유니폼과 티셔츠, 기념구를 출시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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