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22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택항 미세먼지 개선 방안’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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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에서 시는 미세먼지가 인근 지역보다 높은 원인은 경기도 유일 항구인 평택항과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국가공단 등 주요 정부 기간산업이 평택 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미세먼지 관리에 상당히 불리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각 분야별 세부 사업을 추진해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연평균 농도가 8㎍/㎥ 감소한 54㎍/㎥로 줄어드는 성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평택항 미세먼지 개선 방안과 관련해 선박·하역·트럭 3가지 분야별 대책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선박 분야에서는 평택항의 배출규제해역(ECA) 및 저속운항해역 지정을 추진해 선박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하역 분야에서는 하역장비 청정연료 전환, 방진창고 추가 증축하며 평택항 출입 트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해차량운행제한지역(LEZ)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기남부권 미세먼지협의체’ 구성원을 충남지역으로 확대해 단일 지자체가 대응하기 어려운 미세먼지 문제에 지자체가 연합해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평택항 주변에 위치한 현대제철이 총 4천200억 원을 투자해 소결로 청정설비를 구축 중으로 1·2소결로는 구축이 완료돼 시운전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2021년도에는 현재 연간배출량 대비 총 50% 이상의 오염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서부발전도 최근 가스터빈을 최초 발전 개시에 성공해 LNG복합화력을 통해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며, 기존 운영 중인 중유 발전기 4기도 내년부터 LNG로 전환할 예정에 있어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장선<사진> 시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환경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 시가환경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추경예산에 173억 원을 반영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원, 조기 폐차 지원, 저감장치 지원,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임대살수차 운영, 미세먼지 전광판 및 신호등 사업 등 미세먼지 관련 전 분야 사업을 보강해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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