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광명에 첫발을 디딘 후 시민활동가로, 행정가로, 정치인으로 활동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광명시장이라는 무게가 그 어느 것보다 크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는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1년 소감으로 시정의 무게감, 책임감 그리고 공직자들의 헌신을 꼽았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19072301010009792.jpg
 -지난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지난 5월 시민 270여 명과 함께 한 DMZ열차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도라산까지 가는 2시간 동안 열차 6칸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통일의 시대를 빨리 열어야 되겠다는, 시민들의 꿈과 열망이 가득한 것을 보고 통일을 위한 노력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 평양까지 가는 자전거 대회, 북한 백석 시인과 광명 기형도 시인을 통한 문화 교류, 평양 소재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한 청소년 교류활동, KTX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협력사업 등 남북 교류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1년의 성과는.

 ▶취임 후 ‘시민참여 지방정부’를 목표로 시정혁신위원회와 500인 원탁토론회에서 제안한 내용과 민선7기 철학과 비전을 공약실천계획서에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로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의 ‘2019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116개 공약 중 28건은 완료했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

 또 시민 참여와 자치분권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소통시스템 구축 등 시민을 모든 시정의 중심에 두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

 시는 고교 무상교육을 정부보다 앞서 올해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17년 무상급식, 2018년 무상교복에 이어 올해 무상교육 실시로 3대 무상교육을 실현했다. 2020년에는 고 2∼3학년, 2021년에는 고교 전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

 시는 또 체육관이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에 개방 중인 16개 초·중·고의 다목적체육관은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현재 진행되는 뉴타운사업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학온동 지역 207만9천여㎡ 첨단산단 조성사업, 소하동 75만9천㎡ 구름산지구 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시는 앞으로 굉장히 비전 있는 도시로 성장해 갈 것이다.

 12개 뉴타운 해제구역을 비롯한 광명동과 하안동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다. 광명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시민참여단의 역량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너부대 마을과 광명3·7동 도시재생 우선지역, GM타워는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모델이 되고 있다.

 비전 있는 도시, 주민들의 삶이 풍요로운 도시 이 두 가지를 목표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