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안산지역에 소재한 1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3분기 전망치는 전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한 ‘60’을 기록했다. 반면, 2/4분기 BSI 실적치는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70’을 기록하며, 실적치가 기업 전망보다 좋은 현상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망치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한 요인으로는 7개월째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세계 무역 둔화로 경제, 산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 지역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56, 목재종이 50, 석유화학 67, 비금속 56, 철강금속 42, 기계설비 76, 전기전자 63, 운송장비 55, 기타 50으로 조사됐으며, 기계설비(부진, 94~75)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침체(74이하)로 조사됐다.

 한편, 2019년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이 목표치 달성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한 기업이 62.3%로 가장 많았으며, ‘목표치 달성(근접)’이 34.4%, ‘초과달성’이 3.3%로 집계됐다.

 최근 기업이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은 ‘국내외 경기둔화’(33.3%), ‘임금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31.9%),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13.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70.5%가 ‘계획없다’라고 응답했으며, 이유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과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가 각각 30.7%로 조사 됐으며,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이라고 26.3%로 조사 됐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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