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라이프 프래그런스 브랜드 ‘페일블루닷’과 함께 소장품에서 영감을 받은 향(香)을 개발해 작품 감상의 색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The Scent of Art:예술의 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페일블루닷은 미술관 소장품인 김유정 작가의 ‘온기’(2016)와 노정란 작가의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2002-2003)에서 영감을 받은 향 ‘웜스(WARMTH)’와 ‘본 보야지(BON VOYAGE)’를 개발했다.

첫 번째 향 ‘웜스’는 김유정의 작품 ‘온기’의 대부분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메마른 나무와 식물의 모습, 그리고 회벽에 갇힌 식물의 차가운 느낌을 우디(Woody) 타입으로 표현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라는 의미인 두 번째 향 ‘본 보야지’는 노정란 작가의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 작품 속으로 색채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가 표현한 풍부한 색채를 향에 담아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주는 시원한 시프레(Chypre) 타입의 향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향은 전시실 내 작품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패브릭 스프레이 타입의 아트상품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아트상품은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며 9월 29일까지 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김유정 작가의 ‘온기’, 노정란 작가의 ‘색놀이-북한산과 캘리포니아 해변’을 만날 수 있는 2019 소장품 기획전 ‘재-분류:밤은 밤으로 이어진다’는 1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은 "‘The Scent of Art:예술의 향’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여러 감각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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