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민 제안 아이디어를 반영한 ‘도민참여형 국제개발 협력사업’ 9건을 2020년 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협력사업은 키르기스스탄·베트남·캄보디아·몽골·케냐 등 5개국 현지에서 교육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장애인복지 향상,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추진된다.

도는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민간자유제안사업 공모를 진행, 민간단체 24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심의를 거쳐 국제개발 협력사업 9개를 선정한 바 있다. 사업을 제안한 9개 단체는 도에서 1억 원씩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소쿨룩-쇼포코브 평생학습교육원센터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을 제안한 분당 환경시민의 모임이 키르기스스탄 현지에 최초의 여성·노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하노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사업’, 캄보디아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장애인 자립생활 활동가 육성사업’ 등이 첫선을 보인다.

이 밖에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예산 2억 원을 투입, 베트남 고엽제 지원센터 정비사업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고엽제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에 도민들의 아이디어와 뜻을 반영하고자 도민참여형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도의 국제개발 협력사업이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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