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항·항공산업 정책 수립과 공유를 위한 각 기관별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인천산학융합원 등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인천지역 공항·항공 분야 정책 공유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가진 워크숍과 토론회를 토대로 공항·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2억7천500만 원을 들여 올 3월부터 인천지역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 인천지역 항공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을 내놓기로 했다. 용역을 맡은 국내외 항공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프로스트 앤드 설리반’은 인천지역에서 특화 가능한 항공 제조사업과 운송사업 등의 역량을 분석하고, 항공정비(MRO)와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찾는다.

시는 인천공항이 주도하는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과 공항경제권,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공항 주변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와 항공정비단지 확장 계획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며 "공사 측도 향후 개발계획과 중장기적인 프로젝트 등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사 역시 5월부터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과 10억 원 규모의 ‘항공화물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중장기 전략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인천공항 주도의 종합경제권 추진전략 수립용역(용역비 16억 원)’을 발주하고 ‘공항경제권’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공사 관계자는 "시를 포함한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인천 항공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TP는 인천 기업의 항공정비산업 진출과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현재 인천지역 항공산업 기업들을 분석하고 성장 지원 방안에 초점을 맞춘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인천지역 항공우주인력 양성 정책과 미래 항공 핵심 사업 등 추진사업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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