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드론 방범 순찰’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수서는 최근 송도국제도시 해안 인접 공원 및 해안가 캠핑장 구간에서 최첨단 장비인 드론으로 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순찰은 주민의 안전한 여가활동과 범죄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송도국제도시는 넓은 개활지와 긴 해안선이 있어 경찰 활동이 미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연수서는 올해 초부터 시와 공동으로 드론을 활용한 순찰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드론 순찰을 승인하는 시 조례안이 통과돼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연수서는 시 항공과, 육군 제17사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드론 순찰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

순찰 드론은 지상 50~70m를 비행하며 실시간으로 수색 영상을 연수서 112종합상황실 및 인근 지구대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드론에 장착된 스피커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퇴거·경고 방송도 가능하다. 연수서는 드론이 화재·재난 조기발견과 인명구조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남경순 서장은 "드론을 활용한 방범 순찰은 시간적·경제적으로 효율성이 높아 미래 경찰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장비"라며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순찰을 실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올해 드론 순찰을 성공적으로 마쳐 주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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