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이웃 주민들을 흉기로 찌르고 폭행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A(33·지적장애 2급)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5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 주민 B(50)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C(38)씨의 가슴과 손목 등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먼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B씨를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챙겨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다시 엘리베이터에 타 안에 있던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0여 년 전부터 정신과 관련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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