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산곡북초등학교 교차로에 노-오프(NO-OFF) 신호등이 전국 최초로 설치된다.

노-오프 신호등은 일부 부품 고장에도 꺼짐 현장을 최소화한 장치로, 한 공무원의 제안이 채택돼 특허로 개발된 제품이다. 시는 노-오프 신호등이 KOLAS KT188호의 시험평가를 통과해 설치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노-오프 신호등은 일체화로 단일 전원부가 고장났을 때 완전히 꺼졌던 일반 신호등과 달리 LED 회로부와 전원을 이중화해 부품 고장에도 소등을 최소화한다. 또 설치 후 언제든 LED 회로부의 별도 교체 없이 디지털 전원부와 통신부만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원형 노란갓으로 시각효과를 살린 노-오프 신호등으로 예산 1천3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여기에 시설물 개선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로 11억6천500만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2천500여 개 교차로에 4만8천여 개 신호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합리적인 노-오프 신호등 설치로 미래 교통시스템에 가장 필요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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