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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형 중고차 강매 조직. /사진 =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170명에 달하는 기업형 중고차 강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등 혐의로 중고차 판매 조직 총책 A(29)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딜러 B(30)씨 등 1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지역 외곽에 무등록 위장 사무실 3곳을 차려 허위 매물을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 욕설을 하며 강압적으로 다른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1년간 145명에게 총 21억 원을 챙긴 혐의다.

시세 500만 원의 농사용 포터를 구입하려다 3천만 원에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시세 1천700만 원 차량을 4천100만 원에 구입하고 가정불화가 생겨 이혼하는 등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또 돈이 부족한 피해자들에게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할부중개업체를 소개하고 대출을 받도록 연계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무실 계약직 직원들과 할부중개업체 모두 불법행위를 알고 가담한 조직적 범죄"라며 "중고차 불법 판매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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