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반도체 핵심 부품·소재 제조공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엄 시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우리나라 피해 최소화는 물론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한다"며 "반도체 핵심 부품 및 소재의 국산화 추진을 위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에 반도체 핵심 부품 및 소재 제조공단을 조성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이천시 재정수입의 30%를 차지하는 이천의 향토기업"이라며 "2007년 초 구리공정 문제로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어려울 때 이천시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천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M14, M16 이천공장 증설에 큰 힘을 보탠 운명공동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기존 인프라가 갖춰진 이천시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야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이천시 차원에서도 금융 및 세제 지원 등 가능한 행·재정적 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천279억 원을 납부하며 이천시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세금으로 냈다. 현재 20조 원이 투입되는 M16 공장을 건설 중으로 하루 인력 1만2천여 명, 연인원 3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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