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청소년들의 힐링을 위한 ‘청소년 도심숲속 힐링센터 건립사업’의 성공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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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지난 22일 시청 문향재에서 청소년, 청소년지도사, 건축사 및 공무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5차 교육문화국 조찬포럼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직동근린공원 안에 건립을 추진 중인 힐링센터는 시가 국내 최초로 청소년들의 힐링을 위해 마련하는 도심형 숲속 청소년 특화시설이다. 공공 청소년수련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학업과 대인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신체적·정신적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팽재녀 교육청소년과장 주재로 진행된 조찬포럼에서는 힐링센터에 필요한 내부 시설 및 청소년의 니즈가 반영된 특화 힐링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공간을 개별적으로 구성하기보다는 오픈 스페이스를 바탕으로 한 가변형 공간을 구성하는 데 입을 모았다. 특히 친구들끼리 즐길 수 있는 숲속 글램핑, 숲을 이용한 트레킹, 명상, 영화제 등 숲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팽재녀 교육청소년과장은 "성공적인 힐링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전문가는 물론 청소년, 청소년지도사 등 시설 수요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 필수"라며 "도심 속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센터를 조성해 청소년의 전인적 치유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내 청소년인구는 8만2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수련시설은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등 2곳뿐이어서 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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