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마른장마’로 인한 가뭄을 극복하고자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23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누적 강수량은 229㎜로 평년보다 40%를 밑돌고 있다.

특히 포천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33% 수준이며, 지역 내 가장 큰 용수공급원인 산정저수지 저수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4일부터 15t 물차 6대를 투입해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와 자일리 일대에 하루 450t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자일천과 한탄강에 각각 수중펌프 2대와 3.4㎞의 송수관로를 설치해 모두 2만2천t의 농업용수를 추가 공급 중이다.

또 연천·포천·가평지사 직원들은 긴급용수대책 시행을 위한 비상근무를 하고, 필요에 따라 간단급수 및 직접급수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천지역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산정저수지 대체수원공 설치사업 마무리를 서두르고 있다.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포천지역 가뭄은 최근 수십 년간 경험하지 못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가뭄 극복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영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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