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평택항을 이용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34만8천358TEU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가량 증가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3일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부산항(2.1%), 인천항(-0.8%), 여수광양항(7.9%), 울산항(6.5%) 등 전국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로, 올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경기 침체 및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로 7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별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베트남(76.97%), 태국(12.85%)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이 대폭 증가했으며, 평택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8.32%) 물동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항만공사는 평택항 컨테이너 화물의 증가 요인으로 2016년부터 신규 개설된 동남아시아 항로가 초기 화물 부족 등 어려움을 극복하며 안정화되고 있고, 검역·통관·터미널 작업 등 평택항 항만서비스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와 항만공사,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은 부산항·인천항·여수광양항 등 국내 대규모 항만에 비해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경기도 수출입기업마저 가까운 평택항 대신 다른 항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선사의 신규 항로 개설을 유도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만공사는 국내 및 해외 포트세일즈와 경기도 화물 유치 인센티브 정책을 꾸준히 실시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 항로가 본격적으로 개설·운영됐다.

항만공사는 올 하반기에도 1개 이상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화주, 포워더, 유관기관 대상 ‘중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포트세일즈’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평택항 이용 여객 수는 올 상반기 28만4천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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