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 실업챔피언전’이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2년 만에 재개되는 대회에는 기업팀과 시군청팀이 모두 참가하며 남녀 단체전, 단식, 복식 우승자를 다툰다.

4월에 창단한 한국마사회 남자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끈다. 마사회는 최영일 감독을 사령탑으로 ‘수비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주세혁과 정상은, 백광일, 박찬혁 등 선수 4명을 영입해 훈련해왔다. 마사회는 5월 종별선수권 때 데뷔할 예정이었지만 대한탁구협회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실업챔피언전을 통해 신고식을 하게 됐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낸 주세혁은 1년 8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환상적인 커트 수비를 앞세워 한국 남자 간판으로 활약했던 주세혁은 2017년 12월 종합선수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뒤 코치 생활을 한 후 다시 라켓을 잡았다.

최영일 마사회 감독은 "창단팀이기 때문에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패기를 앞세워 4강에 오른다는 목표로 기존 실업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는 올해 코리아오픈 비(非)중국 선수 유일 단식 4강에 올랐던 정영식과 작년 코리아오픈 3관왕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정영식과 호주오픈 복식 우승을 합작한 이상수(삼성생명)가 나서 우승을 다툰다. 여자부에선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최효주, 김지호(이상 삼성생명) 등이 단식 최강 자리를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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