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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를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2022년까지 25개 사업에 총 28조 원을 투자한다.

도는 23일 민선7기 경기북부 관련 공약,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시·군 건의사업들을 종합한 ‘민선7기 경기북부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한반도 신경제 중심 ▶평화협력 선도 ▶살고 싶은 경기북부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등 4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한반도 신경제 중심’ 도약을 위해 경의·경원선 연결 지원, 통일경제특구 유치, 남북연결도로 국가계획 반영, 경기북부 고속도로망 구축,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기초인프라 구축 5개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평화협력 선도’ 차원에서는 총 970억 원을 들여 남북 교류·협력사업 기반 조성 및 확대, 말라리아 병해충 공동 방역, DMZ 생태평화지구 조성,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 명소 조성, 평화누리길 자전거길 조성 등 접경지역 일원을 남북 교류 거점으로 만드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살고 싶은 경기북부’를 만들기 위해 총 2조3천억 원을 투자해 경제, 보건·환경, 문화·관광 등 생활환경 분야 인프라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공공 의료인프라 확대,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구성, 한탄강 일대 관광산업 인프라 조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운영, 남이섬·자라섬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의정부 K-POP 클러스터 조성, 포천 가구공예 집적지구 조성, 파주 출판문화 클러스터 활성화 등 10개 사업을 포함했다.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분야는 중첩 규제로 고통받아 온 낙후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 제도 개선에 주력한다.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특별한 희생지역 지원 방안 연구,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법률(안) 통과 지원,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연천보건의료원 지원 등 5개 사업에 5천3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계획 실행을 위해 도는 행정1·2부지사, 평화부지사를 공동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을 실무 TF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북부 전략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아울러 도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정책 이슈화를 위해 9∼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국회 토론회 및 도의원 토론회를 실시한다.

정상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분단 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가 화해·협력시대에 걸맞은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 경기북부 도민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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