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낮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 간담회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정춘숙·박찬대 원내대변인, 윤후덕·고용진·표창원·맹성규·김영호·서삼석·이규희·김정호·제윤경·임종성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 경제보복 대책을 마련하는데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확장적 재정운용 필요성 및 추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국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걱정도 해야겠지만, 희망과 자신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치권은 협치로 뒷받침 해야 할 것"이라면서 "추가경정예산이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만큼은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IMF나 OECD 등 국제기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이렇게 좋은데 왜 재정을 더 투입하지 않느냐며 문제 제기를 한다"며 확장적 재정 운용 필요성 및 추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안정적인 당정청 관계 속에서 상반기에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했다"며 "하반기에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법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추경이 해결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민생과 국익이라는 원칙하에서 유연하게 현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하반기 국회 운영 전략으로 7월 내 추경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생입법추진단 등을 통해 서비스업발전기본법, 빅데이터 3법 등 59개 중점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제 한일대전이 시작됐는데, 대통령께서 중심을 잡고 대처해 주셔서 국민들이 든든해 한다"면서 "우리도 이 문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참석자) 대부분 일본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 것을 높이 평가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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