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인천교총)가 최근 불거진 인천시교육청 인사 문제<본보 7월 24일자 19면 보도>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인천교총은 24일 논평을 통해 "민주적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교육가족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인사 잡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당혹스럽다"며 "도성훈 교육감은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교총이 지적하는 것은 교장 승진 기준과 승진가산점 변경에 따른 인사 문제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경력과 연수·전문직 기수, 정년 등을 고려해 교장 승진 순위명부를 작성했으나 오는 9월 교장 승진 발령을 앞두고 명확한 기준 제시 없이 예상치도 못한 대상자가 앞 순위로 배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교총은 "승진이 기수와 서열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비판적 접근이 가능할 수 있지만, 최근 승진 대상자 지정처럼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시교육청에 인사와 관련해 정당한 질의를 했음에도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이 때문에 공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할 인사정책에 코드 인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교육계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천교총은 "도성훈 교육감은 거듭되는 인사 잡음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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