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급 간부가 아내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50)를 살해한 혐의로 A(54)경위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자택인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 지인은 "친구가 아내를 죽였다고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경위의 아내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한 뒤 A경위를 검거했다. 당시 A경위는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경기도내 한 일선 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아내와는 4년 전 이혼한 뒤 2년 전부터 다시 동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한 지 얼마 지나지 않고, 아직도 만취한 상태라 범행 동기 등은 조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술이 깨는 대로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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