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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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천 시장은 지난 24일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오세정 총장과 만나 ‘서울대병원 과천 유치’와 ‘서울대 AI밸리 조성계획의 3단계 확장 시 과천을 후보지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과천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으로 의료·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관련 산업 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고, 의료·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정책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위치적으로도 강점을 갖춘 과천에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이 고급 연구인력·의료인력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의료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시정설명회에서 R&D 중심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과천을 바이오헬스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시스템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3대 주력 산업이다.

 시는 정부과천청사와 3기 신도시 자족용지를 활용, 서울대병원과 바이오헬스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의료·바이오헬스산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김 시장은 "서울대가 서울 관악구 낙성대 일대에 조성 예정인 ‘인공지능(AI)밸리’의 2022년 3단계 확장 계획에 과천시가 후보지로 포함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앞으로 AI위원회(위원장 최양희)에서 개최하는 세미나 등에 관심을 갖고 참관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세정 총장은 "서울대병원 유치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의료·바이오헬스산업도시 조성에 대한 과천시의 분명한 의지와 미래 비전을 확인했으며, 서울대도 과천시의 제안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이날 만남을 추진한 것은 서울대, 서울대병원, 시흥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통한 병원 확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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