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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잭슨 부지 내 근린공원 및 국제아트센터 조감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미군반환 공여지에 문화예술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 용역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호원동 다락원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캠프 잭슨은 지난 1953년부터 60년 넘게 미군이 주둔해오다 작년 7월 폐쇄됐다.

시는 이곳 9만㎡에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근린공원 및 국제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에는 기존 미군부대 건축물 52개 동 중 14개 동과 신축 1개 동을 상설전시장으로 만들고, 지하에는 대규모 미술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국제아트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가 개발제한구역 내 환경 훼손 최소화 원칙을 들며 최종 심의에서 부결시켜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이에 시는 우선 캠프 잭슨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등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건축물 활용 여부를 검토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리고, 기존 캠프 잭슨 출입구와 주변 하천 제방도로 확·포장 등을 통해 면밀한 교통처리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말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를 하고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은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 창출에 기여하고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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