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가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479차 간부합동회의에서 총 7차례에 걸친 올해 단체교섭 경과를 보고하고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 진작 격려금 650만 원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이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더 이상의 교섭은 의미 없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지난 5년간 총 4조4천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도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거부했다.

노조가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면서 노사 조정중지 결정 시 파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번 한국지엠 노사 교섭 결렬은 19일 현대차 노조와 24일 기아차 노조에 이은 완성차업계 세 번째 결렬이다.

한편, 한국지엠의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는 23만1천1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감소했다. 내수는 3만5천598대로 16.2% 줄었고, 수출도 19만5천574대로 4.1% 감소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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