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항일독립전쟁의 뿌리를 찾기 위해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연해주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2019 하계 청소년 동아시아 역사기행’을 진행한다.

이번 역사기행은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추진됐으며,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 28명, 역사교사 4명 등 총 3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라즈돌리노예·크라스키노·하바롭스크 등에 흩어져 있는 연해주 고려인 동포 이주사 유적과 항일유적지, 발해 유적 등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우리 역사와 러시아 역사, 현지 문화와 풍물 등을 경험한다.

또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자행된 고려인 강제 이주의 뼈아픈 역사가 새겨진 라즈돌리노예역과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 유적이 있는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토크 고려인 집단 거주지였던 신한촌 등을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그들을 기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외 항일독립운동 사적지와 이주사 유적 역사기행에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추가했다"며 "이번 역사기행을 통해 역사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해 이어질 수 있었던 우리 역사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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