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인천 부평역과 동인천역 주변에서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거리상담’이 진행된다.

여성가족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을 포함해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전국 60여 개 지역에서 청소년 상담을 실시한다. 가출·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사회안전망으로 연결하고자 상담과 구호, 보호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이번 상담에는 전국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방자치단체, 경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270개 유관기관이 함께 한다.

인천지역에서는 25일과 26일 부평 문화의거리와 동인천 학생문화회관 일대에서 가출 청소년 발굴 활동과 거리상담, 청소년 쉼터 홍보활동 등을 펼친다. 인천일시청소년쉼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상담은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전용 이동버스와 거리에 설치한 공간에서 상담하며, 거리상담 전문요원들이 귀가 지도와 청소년 고민 상담, 보호 지원 등을 제공한다.

거리상담 전문요원은 청소년쉼터 소속으로 현장 중심의 보호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90명의 상담인력이 전국에서 상시 활동 중에 있다.

여기에 거리상담에서는 청소년 근로인권교육, 성교육, 의료 지원 서비스뿐 아니라 스포츠게임, 걱정인형 만들기 등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여가부는 지난해에도 여름휴가철과 대학수능시험일을 전후로 두 차례 거리상담을 벌였다. 총 4만8천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귀가 지도와 심리검사,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가정불화, 부모와의 대화 단절, 학교 부적응 등으로 거리를 배회하거나 가출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현장 중심의 맞춤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청소년의 가벼운 고민 상담부터 가출·폭력 등 위기 상담, 유해 환경 신고 등을 위해 ‘청소년전화 1388’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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