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여자탁구팀 이슬(24·사진)이 대학 입학 후 첫 개인단식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슬은 지난 26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 여자대학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용인대 이정아를 세트스코어 3-2(11-3, 8-11, 8-11, 11-9, 11-6)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창원대 강하은을 3-0(9-11, 13-11, 11-8, 11-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이슬은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이정아를 만나 1세트를 이긴 후 2·3세트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세트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11-8로 이겨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1-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이슬은 대학 입학 후 첫 대회였던 4월 ‘2019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및 제37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개인단식에서 부상으로 순위에 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전국체전 전초전을 연상시킬 만큼 용인대·창원대 등 여자대학부 최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가 컸다.

인천대는 단체전에서도 선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용인대에 게임스코어 0-3으로 져 3위에 만족했다.

고관희 인천대 감독은 "팀 간판인 이슬이 대회 때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다. 전국체전 때는 이 점을 유념하고 조율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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