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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인천시 중구 덕교동 한 길가에서 영종소방서 대원들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쓰러진 나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주말 동안 거대한 장맛비가 중부지방을 덮으며 인천지역에서도 침수 등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오전 1시 58분께 중구 운서동 삼목선착장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는 등 밤 사이 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이날 오전 8시 기준 57.0㎜의 많은 비가 쏟아진 강화지역에서는 주택 2채 지하층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남산리 한 주택 지하에는 50t에 달하는 물이 들어와 소방본부가 배수 조치에 나섰고, 용정리 한 빌라 지하 1층에도 물이 차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앞선 27일 오전에는 중구 덕교동 한 길가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나무가 쓰러져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고, 26일 오전에는 연수구 청학동 한 빌라 경계벽 토사가 유출돼 시가 긴급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비는 25일 오후 6시 25분께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시작으로 호우경보 변경과 해제를 반복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시는 큰 비가 예상되자 시 공무원 70명과 군·구 공무원 3천29명 등의 인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했다. 본부는 SNS와 재해문자전광판, 5개 재난방송 등의 대시민 홍보를 진행하고 급경사지·공사자 등 인명 피해와 침수 우려지역 예찰활동을 펼쳤다.

한편, 기상청은 28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점차 북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장마는 그치고 29일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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