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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교육청 전경.<기호일보 DB>
인천지역 전체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이는 등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2학기 공립초등학교 수는 245곳으로, 이번 연도 1학기 244곳에 비해 1곳이 늘어났다. 학급 수와 학생 수도 증가했다. 2학기 학급 수는 6천604개로 1학기 6천559개에 비해 45개가 늘었다. 2학기 학생 수는 15만9천940명으로, 1학기 15만8천414명보다 무려 1천526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학급 수와 학생 수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학기에 비해 2학기 학급 수가 45개 늘어났지만 이 중 절반이 넘는 29개가 남동구 서창지구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나타나 급격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서창지구는 장아초 개교로 학급 수가 대폭 늘었고, 송도국제도시는 공동주택 입주로 미송초 학급 수가 늘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나머지 16개 학급이 증가했다. 해원초의 과밀 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별관 건물이 신축돼서다.

서창·송도·청라 등은 모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인구 유입이 활발한 지역으로 학급 수가 늘어났다.

학생 수 역시 서창지구와 송도국제도시에서 크게 증가했다. 1학기에 비해 2학기 학생 수가 1천526명, 해당 지역에서만 모두 1천86명이 늘었다.

반면 서구와 계양지역 학생 수는 49명이 줄었다. 청라와 같은 신도시 지역은 학생 수가 늘어나는 데 반해 원도심 지역의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초등학생 수는 2022년까지 증가하다 2023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른 연도별 학생 수 변화 추이를 보면 지역 초등학생 수는 2020년 14만9천745명, 2021년 15만530명, 2022년 15만2천80명으로 늘어나다 2023년 15만393명, 2024년 14만4천728명, 2025년 13만6천815명 등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지속적으로 초등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적정한 학급 편성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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