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BO리그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SK는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첫 등판한 산체스는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도 한동민·이재원이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하재훈은 3점 차 리드를 지켜내 25세이브를 거둬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이날 승리로 67승1무31패를 기록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2위 키움 히어로즈(61승40패)와는 7.5게임 차로 시즌 승률 0.684에 최근 10경기 8승(2패)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첫 경기는 SK의 시즌 100번째 경기다. 상대 에이스 양현종과 선발 대결에 나서는 박종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7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7승을 거두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즌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3~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에는 SK 외국인 선발 듀오가 모두 나설 전망이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헨리 소사와 앙헬 산체스가 스윕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시즌 70승에 3승만을 남겨 두고 있다. 70승에 선착한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9.3%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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