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이 올해 상반기 대검찰청이 뽑은 ‘범죄피해자 인권보호 최우수청’에 선정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청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29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범죄피해자 1천여 명에게 피해 구조금을 지급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했다. 또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범죄피해자를 대상으로 법정에 동행해 피해자 입장을 대변했고,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범죄로 인한 상처를 딛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활동도 병행했다.

최근에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조현병 환자 사건과 관련, 지적장애가 있는 유가족을 대신해 유족 구조금 등 재산을 관리할 후견인을 선임해 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지난 3월부터 범죄피해자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단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범죄 피해 청소년 2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만족도가 높아 대검의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최헌만 인천지검 인권감독관은 "앞으로도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지원 범위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인천지역 주민을 위한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