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29일 시의원들과 함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제철소 일반 현황 및 신규 설비 사양, 가동 효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세먼지 저감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2019073101010013507.jpg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제철은 연간 쇳물 생산량이 400만t에 이르는 대표적 제철소로, 철을 만드는 공정 중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 단일 사업장으로는 전국 1위 수준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평택시에 인접해 있어 주요 미세먼지 원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총 4천200억 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주원인인 소결로에 청정설비를 구축 중이며, 1· 2소결로는 설비 구축이 완료돼 시운전에 성공했다. 3소결로가 완공돼 정상 가동되는 2021년에는 현재 연간 배출량 대비 총 50% 이상의 오염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호 부시장은 소결로 신규 설비 확인 후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을 만나 "평택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소결로 청정설비의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한 뒤 "앞으로 평택시와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평택=김진재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