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진입했다.

김소영-공희용은 30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여자복식 9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3위에서 4계단 상승하며 복식조 결성 후 처음으로 톱10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은 2017년과 2018년에도 짝을 이룬 적이 있지만 수차례 파트너 교체를 겪은 뒤 올해 다시 뭉쳤다. 일반적으로 배드민턴 복식 조는 수비형-공격형 선수로 묶이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적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김소영-공희용은 1월 세계 59위로 출발한 뒤 조 결성 후 최고 랭킹을 경신해 나가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은 내년 4월 말까지의 세계랭킹을 따져 부여된다. 김소영-공희용은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은메달로 두각을 나타냈고, 2월 스페인 마스터스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4월 뉴질랜드 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주 일본오픈에선 2004년 나경민-이경원 이후 15년 만에 대회 여자복식 우승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선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은 여자복식 6위 자리를 지켰고, 남자복식에선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19위로 20위 내에 진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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